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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 365일

124회 [성경 통독] 열왕기상 13~14장

by Bible tree 4 2026. 5. 4.

열왕기상 13~14장은 분열 왕국이 시작된 이후,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불순종의 대비를 강하게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앞선 11~12장에서 솔로몬의 타락왕국 분열의 원인을 보았다면, 이번 본문에서는 분열 이후의 두 왕국이 실제로 어떤 길을 걷기 시작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길을 계속 걷고, 남유다의 르호보암 역시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서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두 나라가 각각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씀을 버린 왕국은 이미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 열왕기상 13장: 하나님의 사람과 늙은 선지자

열왕기상 13장은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 앞에서 시작됩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예배 장소에서 분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유다에서 온 한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 벧엘 제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 벧엘 제단을 향한 심판 선포: 하나님의 사람은 장차 다윗의 집에서 요시야라는 왕이 태어나, 이 제단 위에서 산당의 제사장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열왕기하 23: 17~20에서 요시야 왕을 통해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 제단이 갈라지는 징조: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집니다. 여로보암이 그를 붙잡으라고 손을 내밀자, 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기도하자 여로보암의 손은 회복됩니다.
  • 돌이키지 않는 여로보암: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경고와 능력을 직접 보았지만, 마음을 돌이키지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길을 고집하며, 백성을 죄의 길로 이끄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사람의 불순종: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전한 거짓말에 속아, 그 집에 들어가 먹고 마십니다.
  • 사자의 심판: 결국 하나님의 사람은 돌아가는 길에 사자에게 물려 죽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말이나 상황의 변화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순종해야 할 절대 기준임을 보여 줍니다.

이 장은 단순히 여로보암의 죄만을 고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조차도, 그 말씀을 끝까지 지키지 않으면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함께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적을 보았다고 자동으로 순종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선지자의 이름을 가졌다고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닙니다. 끝까지 말씀을 붙드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 열왕기상 14장: 여로보암의 집과 르호보암의 유다

열왕기상 14장은 여로보암의 가문에 임할 심판과 남유다 르호보암 시대의 타락을 함께 보여 줍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정치적으로는 갈라졌지만, 하나님을 떠났다는 점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의 병: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자, 여로보암은 아내를 변장시켜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에게 보냅니다. 그는 하나님께 묻고자 했지만, 정직하게 나아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 했습니다.
  • 아히야의 심판 예언: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웠지만, 하나님께서 미리 알려 주셨기 때문에 여로보암의 아내를 알아봅니다. 그는 여로보암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만들어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했으므로, 여로보암의 집이 끊어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 아비야의 죽음: 여로보암의 아내가 집 문지방에 이를 때, 아이는 죽습니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집안에서 하나님 앞에 선한 것이 조금이나마 보인 인물로 언급되지만, 여로보암의 집 전체는 심판의 길로 들어갑니다.
  • 여로보암의 죽음과 나답의 즉위: 여로보암은 결국 죽고, 그의 아들 나답이 왕이 됩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이 시작한 죄의 길은 북이스라엘 역사 전체에 깊은 흔적으로 남게 됩니다.
  • 남유다 르호보암의 타락: 한편 남유다도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르호보암 시대에 유다는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우며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합니다. 그 결과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빼앗아 갑니다.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은 서로 다른 왕국을 다스렸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같은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로 인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고, 남유다는 르호보암의 타락으로 인해 외부의 침략을 받습니다. 왕국의 분열은 정치적 사건이었지만, 그 뿌리에는 하나님 말씀을 떠난 영적 붕괴가 있었습니다.

 

🔎 핵심 포인트

 
  • 하나님의 말씀은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는 절대 기준입니다.
  • 순종은 말씀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 우상 숭배는 개인의 신앙 문제를 넘어 나라 전체를 무너뜨립니다.
  • 왕의 죄는 개인에게서 끝나지 않고 백성과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 하나님을 떠난 번영은 겉으로는 유지되는 것처럼 보여도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 맺음말

 

열왕기상 13~14장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경고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보여 줍니다. 여로보암은 기적을 보고도 돌이키지 않았고,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을 받았으나 끝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르호보암의 유다 역시 솔로몬 시대의 영광을 이어받았지만, 하나님을 떠나자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빼앗기는 수치를 겪게 됩니다.

결국 이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겉모양의 종교, 왕국의 규모, 과거의 영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듣고, 끝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삶도, 나라의 흥망도 이 기준 위에서 세워지거나 무너집니다.

 

📌 다음 회차 예고

 

다음 회차에서는 열왕기상 15~16장을 통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왕들의 교체와 반복되는 죄의 패턴을 살펴봅니다. 왕은 계속 바뀌지만 역사는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 새로운 왕이 등장해도 같은 죄가 반복되는지, 그 영적 원인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