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25~27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설계도를 주시고,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실 처소를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28~29장에서는 그 성막을 섬길 사람들, 곧 제사장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부르셔서 제사장 직분을 맡기시고, 28장에서는 그들이 입을 거룩한 의복을, 29장에서는 그들을 실제로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우는 위임식을 자세히 말씀하십니다.
28장은 제사장이 입을 옷, 곧 에봇, 흉패, 청색 겉옷, 관, 패 등을 다루고, 29장은 속죄제, 번제, 피 바름, 기름 부음, 거룩하게 구별함, 7일 위임의 절차를 설명합니다. 이 본문은 단지 옛 율법의 세부 절차를 알려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예배와 하나님의 백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 2:9). 우리는 대제사장의 화려한 옷을 입지는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으로 부름받았습니다.
📖 제사장의 의복 (출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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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명하시며, 그들이 입을 거룩한 의복을 상세히 지시하십니다. 이 의복은 금, 보석, 청색 실 등으로 장식되어 영광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구별된 직분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의복의 목적: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여, 하나님 앞에 거룩히 구별된 사람임을 나타냅니다. 주요 품목: 에봇, 판결 흉패(우림과 둠밈 포함), 청색 겉옷, 반포 속옷, 관, 띠. 상징성: 대제사장의 어깨와 가슴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이 달려 있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이 백성을 짊어지고 품은 채 하나님 앞에 나아감을 뜻합니다. |
※ 제사장이 12지파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성소에 들어갔듯이, 오늘의 신자 역시 이웃과 공동체의 아픔을 자신의 짐처럼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중보적 책임을 배워야 합니다.
📖 제사장 위임식 (출 29장)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한 위임식 절차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십니다. 그들은 물로 씻김을 받고, 거룩한 옷을 입고, 기름 부음을 받아 하나님께 구별됩니다. 이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제물의 피를 귀와 손과 발에 바르며 제단에도 뿌려, 전 존재가 하나님께 드려졌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위임식 숫양을 드리며 그들만이 먹을 수 있는 위임식 음식을 먹게 하심으로, 제사장 직분이 거룩하게 구별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이 위임식은 7일 동안 반복되어 제사장과 제단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처럼 번잡해 보이는 절차를 두신 이유를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9:46).
- 정결 예식: 물로 씻기고, 거룩한 옷을 입히고, 머리에 관유를 부어 거룩하게 합니다.
- 희생 제사: 속죄제(수송아지), 번제(숫양), 위임식 화목제(숫양)를 드립니다. 특히 숫양의 피를 제사장의 오른쪽 귓부리,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발라, 듣는 것과 행하는 것과 걷는 길 전체가 하나님께 속했음을 보여 줍니다.
- 상번제: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린양 한 마리를 드리는 끊이지 않는 제사의 규례가 정해집니다.
※ 위임식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7일 동안 반복되었고, 그 이후에는 매일 상번제가 이어졌습니다. 신앙은 한 번의 뜨거운 체험만이 아니라, 날마다 계속되는 경건의 일상 속에서 세워집니다.
🔎 핵심 포인트 정리
- 하나님은 성막만 세우신 것이 아니라, 그곳을 섬길 제사장도 친히 세우신다
- 제사장의 의복은 영광과 아름다움, 그리고 거룩한 구별을 상징한다
- 대제사장은 백성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중보자의 모습이다
- 위임식은 정결, 희생, 피 바름, 기름 부음, 7일 반복을 통해 거룩하게 구별되는 절차이다
- 상번제는 하나님 앞에서 끊이지 않는 예배와 헌신의 삶을 상징한다
🌿 맺음말
출애굽기 28~29장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 원하실 뿐 아니라, 그 거룩한 임재를 섬길 사람들까지 친히 준비시키신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제사장의 화려한 의복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일이 얼마나 영광스럽고도 두려운 일인지를 드러냅니다. 그리고 위임식과 상번제는 예배가 단발적인 열심이 아니라, 날마다 이어지는 거룩한 삶이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거처도 세우시고, 섬길 자도 세우시며, 그렇게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 다음 회차 예고
시내산 언약을 확증하고 성막과 제사장 제도까지 준비해 가던 이스라엘은, 왜 갑자기 금송아지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을까요? 다음 본문에서는 언약 백성의 조급함과 우상 숭배,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드러나는 하나님의 심판과 중보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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